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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생활/Beer Geek

Taproom _ steam works burnaby 여기 오이맛 맥주가?

by 써니엘리 2022. 6. 19.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 있으신가요?

캐나다 밴쿠버 근처에 살고 있으신가요?

#게스타운 스팀웍스를 아시나요?


나는 정말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인데, 이젠 사실 하도 많이 마셔서 맥주 마시기만 하면 어디 브루어리가 어떤 맥주가 더 맛있는지 구분도 하게 된 것 같다. 다크 비어는 어디가 맛나고 사워는 어디가 좋고 라거는 어디가 맛있는 것 같다. 그리고 아 전반적으로 너무 맛이 약한 브루어리는 어디다. 이런 것 때문에 선호하는 브루어리나 맥주가 생겼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혼자 맥주 마시러 브루어리 탐방도 근처 근처 다니기도 한다. 이젠 너무 중독된 나머지..

여기는 버나비에 있는 스팀웍스 탭 룸인데, 게스타운과 다르게 너무 깨끗하고 인테리어도 요즘 분위기가 나고 현대적이다. 맥주 맛도 다른 것 같은 것은 나의 착각일까? 일단 게스타운은 전통 있고 오래된 브루어리라 그 클래식함이 매우 느껴지고 잔도 오래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코어 맥주는 저기 보이는 라이온 게이트 라거랑 쾰시그리고 플래그십 IPA 등 등 보이는데, 이번에 처음 여름용으로 나온 큐컴버 맥주 발견! 오이맛이라고 해서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샘플을 부탁했고 저기 뒤에 보이는 작은 컵에 오이 맥주를 따라주셔서 마셔보니, 라이트하고 진정으로 진짜 오이 향이 상긋하고 프레시하게 향을 잔잔하게 남기고 목으로 부드럽게 넘어갔다. 라이트 한 맥주는 싫어하지만, 진짜 여름에 너무 마시면 리프레싱 도와줄 맥주였다. 큐컴버 ALE 이 맥주의 탭이 너무 귀엽게 디자인되어 있었다. 오이 비행기 ㅋㅋ

주문하는 곳에서 내 뒤를 찍었는데, 정말 넓고 딱 요즘 유행하는 인테리어로 내부를 싹 꾸며놓았다. 여기가 언제 생긴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깔끔하고 요즘 정서에 잘 맞게 되어있었고 옷과 책도 팔고 있었다.

나는 이곳에서 스팀웍스 캔들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시기로 결정했다. 사실 혼자 심심하니까 공부할 것도 가져와서 열심히 마시며 공부를 했다. 다크 비어를 마시며 나는 라이팅을 펴서 셀핍 준비를 시작했다. 나는 템플릿을 외워보려고 노력했지만, 나도 모르게 맥주에만 집중했다.

여기는 뒤에 스팀웍스 귀여운 작은 자동차로 디자인으로 넣었는데, 애인이랑 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나는 종종 남자 친구와 이런 곳을 돌아다녔다. 시음을 하면서 어떤 맥주가 얼마큼 좋은지 이야기도 나누어보았다. 그런데 이젠 혼자 다니니 조금 쓸쓸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꿋꿋하게 혼자 잘 다닌다. 그런데 요즘 이런 바닥으로 인테리어 하는 것이 유행인가? 한국은 어떤지 까먹었다. 작년 11월에도 한국에 있었는데, 하도 너무 해산물만 먹으러 다녔더니 시장 느낌만 기억이 난다. 예쁜 곳은 정말 한 군데도 안 가고 주막이나 조개 같은 것만 먹었다. 진정한 식당으로만.

여기는 게스타운의 스팀웍스와 다르게 화요일마다 탭 룸 아이큐 어쩌고 행사가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번 6월 30일에도 친구들이랑 놀러 와라 파티 같은 것 있다는 포스터도 본 것 같은데, 왜 내가 안 찍었는지 모르겠다. 혼자 가거나 친구랑 정말 함께 같이 여기 오고 싶다. 룸메이트에게 물어볼까? 일단 이곳은 걸어서도 우리 집에서 금방이었기에 종종 올 수 있을 것 같다. 집에 가는 길에 이런 나무를 봤는데,

뿌리가 이어져 있었다. 내 눈을 의심하며 한번 더 사진을 찍었다. 이 나무도 연애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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