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국생활/미국 여행길

29살에 떠난 한국 그리고 미국과 캐나다 살이 요약 및 여행 기록

by 써니엘리 2021. 12. 29.
이 글은 미국이나 캐나다로 갈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어본 포스트예요.

한국에서 캐나다로 가게된 이유

한국은 내가 내가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내가 나를 발견한 것은 워킹홀리데이를 캐나다로 가면서였어요. 할 말을 하고 살아야하고 눈치도 보고싶지 않고 의견도 소극적으로 말하고 싶지 않았는데 회사에서도 학교에서도 그런 나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친절하거나 도와주는 것을 계속하면 다들 저만 찾고 이런 이야기도 들었어요. "내가 이번 성적이 너보다 못하다니?" "너가? 나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캐나다에서는 그렇지 않고 존중받았었어요.

드디어 내가 당당하게 소심하지 않고 자신감있게 무언가를 하는구나! 이게 환경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는 것이었구나! 하며 깨달음을 준 나라였어요. 그래서 29살에 텃새가 있던 회사를 떠나 캐나다로 그냥 날아갔습니다. 잡 인터뷰부터 보게되었고, 한국에 갔다가 워킹비자를 받아서 일을 하게 되었어요.

캐나다를 들렀다 미국에 와보니 좋았던 것

캐나다에서는 왠지 모르겠지만, 오렌지나 망고쥬스는 많은데 포도쥬스를 찾기가 힘들었어요. 미국에는 와보니 그게 있더라고요. 그리고 이건 생각보다 큰 저에게 좋았던 미국의 포인트인데요.

캐나다는 리큐어스토어라고 술은 그 곳에서만 살 수있는데, 미국은 한국처럼 마트에서도 술을 팔았어요. 그래도 캐나다는 우버이츠 같은 배달앱으로 코로나로 인해서 2021년 부터 술을 배달 시켜 먹을 수 있게 되기는 했어요. 미국은 안되지만요.

사실 미국과 캐나다는 차이점이 많은데요.
뭐가 불법이고 불법이 아닌지가 생각보다 많이 달라요.

미국 사람들과 캐나다 사람들

미국 사람들은 캐나다 사람들보다 간식을 진짜 많이 먹는 것 같아요. 더 짜게먹고. 그 점은 싫었지만 미국인은 캐나다사람들 보다 친하게 지내기에 더 좋은 것 같아요. 캐나다 사람은 좀 말이 적은 편이고 솔직한 편이고 진지한 편이었던 것 같은데 미국인은 안좋게 위에 장점을 바꿔 말하면 위세떠는 것과 누구에게나 말을 잘 하고 한국처럼 조금 나의 이미지에 신경을 쓰는 것 같았어요. 길거리에 사는 분들은 캐나다가 더 착하고 좋았어요. 어디서 더 살고 싶냐고 하면 사실 캐나다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은 미국 남자친구 부모님네 비행기 내부 사진인데요. 완전 놀라버렸습니다. 미국사람들은 다 부자인 줄 알게된 계기가 될 뻔 했어요. 미국에선 그래도 좀 내가 살아왔던 거랑 다르게 즐겁게 지냈습니다. 비행기도 타보고 배도 타보고 낚시도 해보고 하와이도 가보고 나는 얻어먹고 잠자리 주면 거기서 자고... 그런데 이런게 현타가 오더라고요. 다시 한국에 온 것 같고, 나는 모자란 사람같고 그래서 캐나다가 그리운 것 같아요. 돈보다 솔직함과 내가 나인 나라? 솔직히 캐나다가 미국보다 단점도 많지만요. 미국은 즐거웠어요.

이 비행기로 여기저기 여행을 다닌다고 하더라고요.. 대단한 브래드 부모님네. 나도 이렇게 살고싶게 만들면서 정작 나는 미국에서 워킹비자가 없어서 문화만 보고왔어요. 그래도 미국에서 좋았던 그리고 캐나다랑 비슷했던 경험도 있었어요.

미국에도 캐나다에도 한아름마트 (H mart)가 있는데 거기서 한국 재료들 아니면 상품들을 마구마구 구할 수 있었어요. 인증샷. 그런데 캐나다 밴쿠버에 있을 때 느낀 건 어디를 가도 거의 아시아 마켓이나 한국 마켓이 있었어서 한국인이 더 살기 좋은 곳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한국 것을 찾기는 힘든 편이라고 생각해요. 한국 레스토랑을 가도 거의 외국인이 점원이었거든요. 다들 2세 3세신가봐요. 캐나다는 1세 2세 들도 좀 있어서 한국어가 되는 분들도 꽤 있었어요.

미국에서 하이킹 트래일도 다녀왔는데, 이건 캐나다나 미국이나 비슷한 것 같아요. 한국에 비해서 난이도는 아주 평균적으로 높은 것 같아요.. 길이 잘 되어있지 않아요. 이 곳을 갈 때 길 하나가 사라져서 누가 새롭게 만든 길로 등산을 했어요.

그러나 정말 뿌듯했던 등산이었습니다. 캐나다에서도 종종 하이킹을 갔는데, 밴쿠버에서는 버스타고 가는 것도 가능해서 좋았지만, 미국은 어디가도 차가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또 캐나다가 그립습니다. 사실 하이킹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말을 못하겠네요. 여튼 즐거운 하이킹.

이런 험한 곳도 아이들나 강아지들이 등산해요. 정말 캐나다와 미국은 신기한 경험을 하게해준 나라였습니다. 현재는 미국과 캐나다에 아무런 비자가 없지만 다시 받아보려고 생각 중이예요. 미국 약혼 비자도 곧 나오긴 할 것 같은데, 요즘 캐나다도 미국도 다 코로나나 다른 일들로 바빠서 미뤄진 것 같습니다. 캐나카 LMIA는 요즘 얻으려면 전엔 한 달이었지만 지금은 3~4개월 소요됩니다. 모쪼록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LIST

댓글